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●About

서울의 땅에서 올라온 색으로,
한 점의 그림을 그립니다.

Aurora Relay는 2024년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자연 안료 화실입니다. 화가가 직접 서울 안의 산과 강에서 재료를 구하고, 그것을 안료로 바꾸어 그림을 그리는 전 과정을 한 사람의 손으로 진행합니다.

19세기 화실의 모습을 그린 그림
Plate — 화실의 전통Reference
01 — 정체

Aurora Relay, 주식회사 오로라 릴레이

법인명 주식회사 오로라 릴레이. 2024년 3월,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48번지 6층에 설립된 자연 안료 화실입니다.

화실은 한 사람의 화가가 운영합니다. 의뢰, 채집, 제색, 채색, 마무리, 그리고 의뢰인과의 대화까지 — 모든 과정을 한 사람의 손과 판단으로 진행합니다. 그래서 한 해에 그릴 수 있는 그림의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.

‘Aurora Relay’라는 이름은, 새벽의 빛(Aurora)이 재료에서 안료로, 안료에서 그림으로 옮겨가는(Relay) 과정을 그대로 둔 것에서 왔습니다. SOL은 그 첫 번째 릴레이가 완결된 결과물입니다.

황토 적철석 쪽 점토 꼭두서니
02 — 방식

한 사람이, 한 폭을, 처음부터 끝까지.

화실의 방식은 단순합니다. 튜브 물감을 사지 않고, 서울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안료를 직접 만듭니다. 그 안료로 그림을 그립니다. 이 과정을 줄이거나 대신하지 않습니다.

01채집

서울 안에서, 걸어서.

북한산 · 남산 · 인왕산 · 한강 · 서촌. 대중교통으로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서 재료를 찾습니다. 채집량은 한 점의 그림에 쓰일 만큼만, 그 자리를 훼손하지 않는 만큼만.

직접 채집최소 채취
02제색

돌을 갈고, 물로 나누고.

절구와 맷돌로 거친 돌을 가루로 만들고, 물에 떠내어 입자 크기로 나눕니다(수첨). 말린 뒤 다시 갈아 안료로 씁니다. 한 색에 짧게는 며칠, 길게는 한 달이 걸립니다.

수첨체질재연마
03배합

안료와 매제, 비율을 정하다.

안료를 아교 · 달걀 · 유성 매제와 섞어 쓸 수 있게 합니다. 같은 안료라도 매제에 따라 투명도와 건조 속도가 달라집니다. SOL에는 14종의 안료가 3종의 매제로 쓰였습니다.

아교템페라유성
04채색

한 층을 올리고, 마르기를 기다리다.

바탕색에서 시작해 밝은 색을 겹쳐 올립니다. 한 층이 마르는 데 며칠이 걸리므로, 그림은 색이 아니라 시간으로 쌓입니다. SOL은 11개월에 걸쳐 30개 층으로 완성되었습니다.

30층11개월
03 — 의뢰

의뢰은 대화로 시작합니다.

의뢰를 원하시는 분과 먼저 만나, 그림이 놓일 자리와 바라는 색을 이야기합니다. 그 뒤에 채집 지점과 안료를 정합니다. 의뢰 가능한 시기는 연간 4건 내외입니다.